LG유플러스 용산사옥 카페에서 직원이 다회용기에 담긴 커피를 구매하는 모습 |
LG유플러스는 이달부터 본사 사내 카페에서 일회용컵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해 친환경 경영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통해 친환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서겠다는 복안이다.
서울 용산사옥 2층에 위치한 사내 카페는 하루 평균 1300명이 이용하고 있다. 커피를 담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과 뚜껑의 무게가 20g 정도인데, 1년에 약 7톤 가량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버려지고 있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사내 카페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는 일회용품 대체 서비스 기업 트래쉬버스터즈를 통해 다회용기를 공급 받고, 지난 1일부터 사내 카페에서 판매되는 모든 음료를 다회용기에 담아 제공하고 있다.
사내 카페에서 구매한 음료를 마신 뒤 사옥 각 층 탕비실에 설치된 다회용기 수거함에 두면, 트래쉬버스터즈가 수거해 6단계 세척과정을 거친다.
LG유플러스는 2015년 채택된 ‘파리 기후변화 협정’에 따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ESG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기후변화 거버넌스’를 확립하고, 폐기물·용수, 에너지·온실가스 관리 등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K-RE100(한국형 재생에너지 100% 사용 캠페인)에 가입하고, 사업운영 전반의 에너지 감축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홍렬 LG유플러스 ESG추진실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임직원, 고객들의 일상 속에서 작은 노력을 기울여 친환경 ESG 경영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 사내 카페는 자회사 위드유가 운영하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이다. 지난 2019년부터 용산사옥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직원 약 30명이 음료와 다과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장애인이 근무하기 좋은 직장발굴상(이사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