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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 소속 의사들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보건복지부와 의료계가 처음으로 방송에서 의대 증원 추진에 대한 공개토론을 진행한다.
19일 복지부와 방송사에 따르면 박민수 복지부 차관과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장은 KBS가 오후 3시에 여는 생방송 TV 토론회에서 의대 증원, 전공의 집단행동 등의 주제를 놓고 토론한다.
그동안 복지부와 의료계는 공개토론을 하자고 밝혀왔지만 실제 토론이 성사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떤 방식으로, 언제라도 TV 토론은 좋다고 (의협에) 얘기했다.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도 정부에 “국민 모두가 지켜볼 수 있는 대토론의 장에서 정책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사람들끼리 누구의 주장이 맞고 틀린 지를 치열한 토론을 통해 밝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같은 날 밤 11시 30분에는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인사 2명과 반대하는 인사 2명이 출연하는 MBC ‘100분 토론’이 방송된다. 주제는 ‘의대증원 충돌…의료대란 오나’다.
의대 증원 찬성 측 인사는 유정민 복지부 의료현안추진단 전략팀장과 김윤 서울대 의대(의료관리학) 교수이고, 반대 측 인사는 이동욱 경기도 의사협회장과 정재훈 가천의대 길병원(예방의학교실) 교수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