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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 인스타그램 캡처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비례대표 신당 창당(가칭 조국신당)을 준비하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딸(조민)이 새 길을 가고 싶다고 얘기할 때 목이 울컥했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19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 인터뷰에서 "(딸은 의사 자격을)반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전 장관은 "변호사 분들은 끝까지 소송을 가자고 했지만, 저희 딸이 오랜 고민 끝에 이렇게 얘기했다"며 "'아빠. 이걸 1심, 2심, 3심을 가게 되면 끝도 없을 것 같고 그동안 아빠 문제 뿐 아니라 나도 무언가를 도저히 할 수 없을 것 같다.' 자기의 긴 시간 노력이 아깝지만, 단박에 정리하고 새 길을 가고 싶다고 얘기했다"고 했다.
이어 "그 말을 맨 처음 들었을 때는 사실 목이 울컥했다. 속도 쓰렸다"며 "딸의 결정을 존중했고, 지금은 유튜브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튜브 뿐 아니라 본인이 여러 가지 새로운 직장, 또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여러모로 조용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딸은 제가 하라는 대로 하는 애가 아니다"며 "자기가 고민해 계획해서 준비하고 실천하는 아이라서 믿고 맡기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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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 '조국신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에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편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조민 씨는 최근 동갑내기 일반인 남자친구와의 약혼을 발표했다.
조민 씨는 지난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오늘 사실 구독자님들에게 제 삶에 굉장히 중요한 결정을 말씀드리기 위해 이렇게 카메라를 켰다"며 "남자친구랑 약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민 씨는 앞으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결혼 준비 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 또한 이 일에 대해 페이스북에서 "제 딸 조민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본인의 약혼 사실을 밝혔다"며 "상대는 어려웠던 시절 딸 옆에서 굳건히 서 있었던 청년"이라고 소개했다.
조 전 장관은 "양가 축복 속에 약혼을 하게 됐다. 두 청춘의 앞길에 행복이 가득하길 빈다. 축하 인사를 보내주신 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