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PSG서 방출, FIFA는 이적 금지”…‘가짜뉴스’인데, 인기 폭발

[유튜브 '패널튜브' 갈무리]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전 전날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이강인이 주장 손흥민과 다툰 이른바 '탁구 게이트'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강인이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방출을 당했다는 가짜뉴스가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패널튜브'라는 유튜브 채널에는 '이강인은 3일 후 계약 강제종료', 'PSG 구단주 이강인 강제 방출 확정 발표', 'FIFA, 이강인 모든 리그 이적시장 트레이드 금지 선언'이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은 지난 17일 PSG의 구단주 알사니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이강인의 계약 종료를 발표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이강인이 한국 대표팀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이전에 이미 PSG 내부에서도 선수들과 문제를 일으켜왔다고 주장했다.

여기에다 FIFA에서도 이강인을 이적 시장 트레이드 불가 선수로 공식 지정했다는 충격적인 내용도 담겼다.

하지만 이 영상이 담고 있는 정보는 모두 '거짓'이다.

PSG와 피파 모두 이강인의 방출과 이적 금지 등을 발표한 바 없으며 이강인이 PSG 내부에서 문제를 일으켜왔다는 이야기도 해당 영상에서 처음 나온 정보다.

그런데도 19일 오후 해당 영상은 66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강인 파문을 담은 가짜뉴스 형태의 유튜브 영상들은 10만~100만회 사이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가짜뉴스에 속은 누리꾼들은 "PSG 구단주의 결정을 지지한다", "안에서 새는 쪽박이 밖에서 안 새겠냐" 등의 댓글과 '좋아요'를 남기고 있다.

또 가짜뉴스란 사실을 안 일부 누리꾼들은 "가짜뉴스이지만 진짜이길 바랬다", "유튜버들 규제가 필요하다", "가짜뉴스는 처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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