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에서도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잇따르고 있다.
인천시와 의료계에 따르면 19일 오후 4시 현재 인천지역 전체 전공의 540명 중 273명(50.6%)이 사직서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병원별로는 인하대병원이 1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천대 길병원 71명,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60명 순이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당초 전공의 50명 전원이 이날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현재까지 13명에 제출했고 이어 인천의료원 12명, 인천사랑병원 8명, 인천세종병원 5명, 나은병원 4명이 각각 사직서를 냈다.
인천 의료계는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전국적으로 의료계가 반발하는 가운데 당분간 의료 공백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대부분 병원은 정부 명령에 따라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을 방침이다.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를 중단하면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시도지사가 ‘업무 개시’를 명령할 수 있다.
의사들이 이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1년 이하의 자격 정지뿐만 아니라 3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의 출근 여부 등 동향을 계속 파악할 예정”이라며 “필수 의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체계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