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주택거래량,30개월 연속 감소세 벗어나 반등

Set of houses on an avenue in Los Angeles
[adobestock]

캘리포니아의 주택 거래 건수가 30개월 연속 이어지던 감소세를 마감하고 반등에 성공했다.

가주부동산협회(CAR)의 최근 집계 결과 올해 1월 캘리포니아의 개인주택 거래 건수는 25만6160채로 작년 12월 대비 14.4%, 2023년 1월 대비 5.9% 증가했다.

이로써 가주의 주택 판매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0개월 연속 감소세를 벗어나며 판매치 기준 지난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 거래가 증가했지만 중간가격은 12월 81만9740달러에서 78만8940달러로 3.8% 내려갔다. 가주 주택 중간가격이 80만달러 이하로 내려서기는 지난 10개월래 처음이다. 단 전년동기 대비로는 여전히 5% 오른 것으로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올 한해 가주 지역 주택 중간가격이 금리 인하와 소비심리 반등에 힘입어 86만달러선까지 오르면서 거래 건수도 월 25만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가주 주요 카운티 주택 거래 전년동기 대비 소폭 증가= 1월 남가주 주택 거래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늘었고. 판매 증가폭도 직전월(1.1%)대비 2배 높아졌다. 남가주 주요 6개 카운티의 작년동기 대비 거래 현황을 보면 LA 메트로와 LA가 각각 2.9%와 0.8% 증가했고 샌버나디노(15.6%)와 인랜드 엠파이어(5.3%), 벤츄라(15.8%)도 거래 건수가 늘었다. 반면 샌디에고는 1년전과 판매량이 동일했고 오렌지카운티와 리버사이드는 각각 1%와 0.1% 감소했다.

◇ 남가주 주요 카운티 중간 가격 전 지역 고르게 상승=미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인구가 밀집한 LA 메트로 지역의 중간가는 75만달러로 1년전 보다 7.1% 올랐다. LA 카운티도 83만3000달러로 2023년 1월 보다 7% 인상됐다.

전국에서 가장 집값이 높은 지역 중 하나인 오렌지카운티의 경우132만달러로 3개월 연속 130만달러를 상회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10.5%나 오른 가격이다.리버사이드(61만달러)와 샌버나디노(47만7500달러)는 1년 전보다 각각 4.3%와 6.8% 인상됐고 이들 2개 지역을 아우르는 인랜드엠파이어(55만9280달러) 또한 3.6% 인상됐다.샌디에고(92만 5000달러)와 벤추라(87만달러)도 1년 사이 가격이 각각 12.1%와 6.7% 올랐다.

남가주 전체 중간가격은 79만달러로 7% 상승했다.

◇남가주 포함 가주 전역 재고물량 증가=재고물량도 유의미한 증가세를 보였다. 1월 남가주의 주택 재고물량은 3.2개월로 1년전 3.6개월 대비로는 감소했지만 12월 2.6개월 대비로는 0.6개월 증가했다. 12월 2.5개월에서 3.2개월로 늘면서 전년동기(3.5개월)수준에 다가갔다.

리스팅에 올라 거래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남가주와 가주 각각 30일과 32일로 12월의 26일 보다 길어졌지만 전년동기 39일 대비로는 단축됐다.

◇금리 전월 대비 하락, 전년동기 대비 상승=호가 대비 실제 거래금액은 98.9%로 호가 대비 소폭 디스카운팅된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 .

거래주택의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386달러로 1년전 370달러에 비해 16달러 올랐다. 주택 거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모기지 금리는 6.64%로 12월 6.82%보다 낮아졌지만 전년동기 6.27%보다는 0.37%포인트 높았다.

현장 브로커들은 “연말로 갈 수록 금리가 어느 정도 안정되면서 재고물량, 특히 새롭게 시장에 유입되는 리스팅이 늘고 있는 것은 긍정적 요소”라며 ” 하지만 금리 인하폭이 아직은 크지 않고 주택 가격 인상과 물가 인플레이션에 따라 구매력도 줄고 있다. 올해 전체적인 주택 시장은 상반기는 지나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최한승 기자

2024년 1월 가주 주택 거래 및 재고 동향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