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국내 최초 굴다리 통행안전시스템 만든다

서울 도봉구는 국내 최초로 자동차로 굴다리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지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사진은 굴다리 통행안전시스템 예측도.[도봉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국내 최초로 굴다리 통행안전시스템을 만든다.

구는 자동차로 굴다리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지날 수 있도록 ‘터널 안전통행을 위한 라이다(LiDAR) 기반 실증사업’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국토교통부 주관 ‘스마트시티 혁신기술 발굴사업’ 공모에 선정돼 확보했다.

현재 구에는 지하철1호선이 지나가는 일부 지역에 높이 1.8m 굴다리 1곳, 2m 굴다리 2곳이 있다. 이 지역은 구 주거지역 대비 0.3%에 불과하지만 교통사고 발생률이 7배나 높아 대책이 필요한 곳이라고 구는 전했다.

구는 국내 최초로 굴다리 통행로에 라이다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보행자와 운전자 안전을 개선할 계획이다.

구는 굴다리 통행로에 진입 차량의 높이를 측정해 통과 가능 여부를 알려주는 기술을 적용한다. 또한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반대편 상황을 알려줘 교통사고 발생률을 낮춘다. 굴다리 하부에 설치되는 레이저 발광장치는 보행자가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구는 8월 모든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운영 개시할 계획이다. 시스템 운영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는 도시데이터 플랫폼에 저장해 e구정현황판 등 다양한 데이터기반 행정에 활용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각종 첨단기술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주민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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