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배터리 석학 한자리에”…‘더 배터리 콘퍼런스’ 3월 개최

‘더배터리 콘퍼런스 2024’ 개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코엑스는 3월 6일부터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더배터리콘퍼런스 2024’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더배터리콘퍼런스는 ‘인터배터리 2024’와 동시에 개최된다. 세계적인 전고체 배터리 전문가와 국내 배터리 3사 연구개발(R&D) 임원 등 9개국 60여명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콘퍼런스 전체를 아우르는 총회(Plenary Session)에서는 ‘차세대 배터리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석학들의 발표가 이어진다.

칸노 료지 일본 도쿄공업대학 교수는 ‘고체 전해질의 개발 역사와 전고체 배터리의 전망’을 주제로 고체 전해질 기술 개발 현황과 전고체 배터리의 전망에 대해 발표한다.

리튬금속전지 구현 가능성을 가시화한 연구로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에너지’에 게재된 김희탁 카이스트 교수는 ‘리튬금속전지 구현을 위한 통찰과 해결’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실현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액체 전해액을 기반으로 한 리튬금속전지 구현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키노트 연사로는 글로벌 배터리 제조 3사가 참여, 각 사의 배터리 사업 전략과 기술력을 발표한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의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자사 배터리 기술 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삼성SDI의 ‘ASB(All Solid Battery) 사업화 추진팀’ 고주영 부사장은 ‘삼성SDI의 EV 배터리 개발 전략’을 소개한다. 이존하 SK온 부사장은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의 폼팩터와 케미스트리’라는 주제로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한 SK온의 연구 방향을 밝힌다.

이 밖에도 호주 배터리 소재(니켈·코발트) 생산 업체인 퍼시픽 메탈스의 최고경영자(CEO)가 연사로 참여, ‘지속가능한 니켈 생산 핵심 기준’에 대해 발표한다.

니켈 매장량 세계 1위 국가 인도네시아에서는 니켈 제련 공정과 추출 프로세스 기술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반둥공과대학에서 연사로 참여, ‘니켈 라테라이트 제련 공정에서의 수소환원 적용 가능성’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

인도네시아의 니켈 제련 기업 ‘TGEM(Trinitan Green Energy Metal)’에서는 ‘지속 가능한 디지털 모듈식 니켈 추출 프로세스 기술’에 대해 소개한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글로벌 자동화 기업들의 배터리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배터리 첨단 기술 장비 소개도 진행될 전망이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K-배터리 산업이 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한 내실을 다지고 국제 공동 R&D 연구와 협력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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