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22대 총선 인천 계양을에 공천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현역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당을 장악하는 데만 골몰할 뿐, 계양은 완전히 뒷전”이라고 비판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아니라 ‘이재명당’이라 하는 게 맞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친명·비명 간 계파 갈등을 지적한 것이다.

원 전 장관은 “비명(비이재명계)이면 여론조사 대상에서도 빼야 하나”라며 “우리 지역 대우차 노조위원장 출신, 비명 의원의 이름을 빼고 해괴한 ‘이재명표’ 여론조사를 하더니 이걸 시스템 공천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니 선거를 불과 50일 남기고 ‘계양 탈출’ 이야기가 나오는 것 아니냐”며 “돌덩이를 치워야 대한민국도, 계양도, 민주당도 달라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