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찬, 첫 데카 음반은 쇼팽…“에튀드의 노래들이 내 안에서 깊어져”

임윤찬 [유니버설뮤직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전 세계가 그의 손안에 있다.” (인터내셔널 피아노)

“경이로운 비르투오소이면서 심오한 해석을 들려주는 임윤찬은 우리 시대에 단 한 번 나올 수 있는 피아니스트가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뉴요커)

세계가 극찬하는 빛나는 재능의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첫 스튜디오 앨범이 세상에 나온다.

유니버설뮤직은 오는 4월 19일 공개될 임윤찬의 데카 데뷔 앨범 ’쇼팽: 에튀드(Chopin: Études)‘에 수록된 ‘‘슬픔’ (Op.10 No.3 ‘Tristesse’)이 21일 선공개된다고 이날 밝혔다. 임윤찬은 지난해 10월 데카 레이블과 레코딩 전속 계약을 맺었다.

임윤찬은 이번 앨범에 대해 “알프레드 코르토(Alfred Cortot), 이그나츠 프리드만(Ignaz Friedman), 요제프 레빈(Joseph Lhevinne), 마크 함부르크(Mark Hambourg), 세르지오 피오렌티노(Sergio Fiorentino) 등 내게 거대한 우주 같은 피아니스트들이 쇼팽 에튀드를 연주해 왔다”며 “어릴 때부터 이들처럼 근본 있는 음악가가 되고 싶었다. 그 뿌리를 따라가고 싶은 마음으로 쇼팽 에튀드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윤찬 [유니버설뮤직 제공]

그러면서 “쇼팽 에튀드 안에는 대지의 신음, 나이 든 이의 회한, 사랑의 편지, 그리움과 먹먹함 그리고 자유 같은 여러 감정이 있다. 에튀드를 연습하지 않았던 시기에도 에튀드의 노래들이 내 마음속에서 계속해서 깊어지고 있었다. 데카 레이블에서 쇼팽 에튀드를 녹음하고 발표하는 것은 큰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임윤찬의 데카 레이블 데뷔 음반인 ‘쇼팽: 에튀드(Chopin: Études)’는 데카 피아니스트들의 황금기였던 1960년대의 앨범 커버를 오마주했다. 필름으로 찍은 사진과 당시 데카 바이닐에 많이 쓰던 로고를 사용했다.

앨범 발매에 앞서 선공개 싱글을 내놓은 이날 임윤찬은 카네기홀에서 데뷔, 쇼팽의 에튀드를 연주한다. 한국에선 6월 7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앨범 레퍼토리 전국 리사이틀을 이어간다.

임윤찬은 2022년 제 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대회 최고상인 금메달과 2개 부문 특별상을 수상하며 역대 최연소(18세) 우승을 기록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