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테크닉스가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으로 일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한솔의 ‘미디어PV’(사진)는 태양광모듈과 LED디스플레이를 융합한 제품으로, 낮에는 태양광모듈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고 야간에는 디지털사이니지로 활용할 수 있다.
21일 한솔에 따르면, 일본 도쿄에서 20∼22일 열리는 ‘방재산업전 2024’에 참가했다. 이 전시회에서 해외기업 최초로 ‘방재·감재(防災·減災)x서스테이너블대상’ 중 ‘SDGs솔루션(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지속가능발전목표)’ 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
행사에선 대규모 재난 및 자연재해에 대응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지진이나 해일이 잦은 일본의 경우 재난 발생 시 주민을 신속히 대피시키는 게 중요하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피난 재난용 표지판의 경우 시인성이 떨어지고, 정보를 실시간 전달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 때문에 일본 방재시장에서는 피난 재난용 표지판 개선 논의가 활발하다. 한솔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자사 미디어PV가 피난유도 및 시설안내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을 통해 직접 전력을 생산하고, 이를 활용해 디스플레이를 작동시킨다는 점에서 정전, 단전 등의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솔 측은 “일본 방재시장에서 디지털 사이니지의 혁신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여러 업체와 함께 협력해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유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