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한 LS일렉트릭 청주사업장 기반 시설. [LS일렉트릭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LS일렉트릭은 디지털 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한 중대재해솔루션 ‘큐브 스테이션’을 개발, 최근 청주사업장에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큐브 스테이션은 각종 장비에 따라 별도 시스템과 인터페이스를 적용, 재난과 안전 관련 통합 데이터를 취득해 위기를 관리한다.

큐브 스테이션은 비상장비를 모두 연결해 다양한 대응 조치를 정의한다. 이후 디지털 설비와 연동해 위기관리 대응을 자동적으로 실행한다. 또 디지털 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가상운전을 진행,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확인한다.

기존 시스템은 화재, 전력, 공조, 기계, CCTV 등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화재나 수재 발생 시에는 상호 사고 정보를 연계해 대응하는 기능이 부족했다. 큐브 스테이션은 각종 인프라 내부, 외부 장비들을 통합해 사고 상황을 즉시 판단하고 시스템 간 연계를 통한 비상운전이 가능하다.

지난달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으로 상시 근로자 수 5인 이상의 모든 기업이 자체적으로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하는 만큼 큐브 스테이션은 향후 데이터센터, 병원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도 확대될 수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우선 중대재해법이 적용되는 사업장에 적합한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패키지화하고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딥 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각종 설비의 이상 징후를 포착하고 유지보수 시점까지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큐브 스테이션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