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오른쪽)이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열린 ‘국제 에너지기구(IEA) 각료 이사회 정부·산업 간 대화’에 참석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니콜라스 호와스(Nicholas Howarth) 국제에너지기구(IEA) 에너지 효율 분석전문가는 22일 “2022년 한국의 경우 강력한 효율화 정책을 추진해 전 세계 평균보다 2배 높은 4% 개선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호와스 분석전문가는 이날 서울 종로구 HJ비즈니스센터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경제연구원,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IEA·한국 에너지 효율 학술회의’에서 “2022년 전 세계 에너지 효율은 전년보다 2% 개선됐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호와스 분석전문가는 지난해 10월 IEA에서 발간한 ‘에너지 효율 2023’의 대표 저자다. 이번 학술회의는 국내외 에너지 효율 관련 이슈를 공유하고 정부와 IEA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는 “2023년에는 에너지 수요가 이전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 세계 에너지 효율 개선율이 1.3%에 그쳤다”면서 “2030년 효율 개선 글로벌 목표를 이행하려면 히트펌프와 같은 고효율 기기 보급을 확산하고 전기차·소형차의 비중 확대, 건물 냉·난방 에너지 소비 감소 및 조명 효율 기준 강화 등의 정부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합의 목표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려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김현철 산업부 에너지효율과장은 “무탄소 에너지(CFE) 이니셔티브 확산, 2030 NDC 및 COP28 이행 등 한국과 IEA 간 협력 수요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IEA 출범 50주년을 맞아 국제행사 개최, 공동연구 추진 등 IEA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