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3시20분께 충남 태안군 태안읍 평천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20m 길이의 옹벽이 무너져 입주민 차량 9대가 파손됐다. [충남 태안소방서]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 아파트에서 20m 높이의 주차장 옹벽이 무너져 차량 여러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오전 3시 20분께 충남 태안군 태안읍 평천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20m 높이의 옹벽이 무너져 내렸다.
붕괴 사고로 옹벽 콘크리트 블록 일부가 아래로 떨어지며 인근에 주차돼 있던 입주민 승용차 등 차량 9대가 파손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관련 사고를 겪은 아파트 입주민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글쓴이 A씨는 "갑자기 새벽에 주차장 차 빼달라고 안내방송이 울렸다. ‘새벽에 왜 개인 전화를 안 하고 방송하지?’ 생각하며 밖을 봤는데 소방차가 와있고 폴리스라인이 처져 있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깜짝 놀라 사람이 죽었나 하고 바로 옷 입고 뛰쳐나갔더니 옹벽이 다 무너져있더라"며 "잠깐 휴직하고 본가 와있었는데 이런 일을 겪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