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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DB]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전 연인을 찾아가 성관계를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무차별 폭행 후 도주했던 20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강제추행과 상해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새벽 4시20분께 서울 송파구의 한 주택가에서 전 여자친구인 피해 여성의 얼굴과 몸을 무차별 폭행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공개된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A씨는 한 편의점에서 피해 여성의 머리채를 붙잡고 쓰러뜨렸다. 이후 여성과 무언가 이야기를 하더니 주먹을 들어 위협하기도 했다.
피해 여성은 편의점을 빠져나오자마자 뛰어서 도망치기 시작했고 A씨는 뒤를 쫓기 시작했다. 피해 여성은 곧 A씨에게 붙잡혀 길거리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A씨는 당시 전 여자친구인 피해 여성의 자택을 찾아가 성관계를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장소 일대를 수색한 끝에 A씨를 긴급 체포했다. 조사결과 피해 여성은 교제 당시에도 폭력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피해 여성에게 신변보호용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안전 보호 조치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