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의 왕’ 이병선 속초시장에 왜 시민이 열광할까

[속초시 제공]

[헤럴드경제(속초)=박정규 기자]20일부터 현재까지(22일 09시 기준) 3일간 속초시에 약 50cm의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이병선 속초시장이 전 행정력을 동원한 제설작업으로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앞서 2021년 12월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속초에 폭설이 내렸다. 문제는 김철수 전 속초시장의 제설행정이 엉망이었다. 시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폭설이 그친지 이틀째에도 속초시내 빙판길 상황이 해소되지 않았다. 시민들은 주변 지자체와 비교까지 했다. 고성에서 속초시 경계인 장사동 고개만 넘어가면 딴판이다. 눈이 쌓인 상태에서 얼어 붙어 빙판길이 된 길에 엉금 엉금 기어가는 차량들로 속도가 나지 않을 뿐더러 섰다가 출발하면 헛바퀴 돌기가 일쑤고 미끌어져 충돌 위험이 다분하다. 고성은 제설완료됐지만 속초는 완전 엉망이었다. 제설작업이 늦어지면서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자 길이 얼어 붙었다. 시내교통이 마비상태됐다. 인근 고성과 양양에서 출퇴근 하는 회사원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시민들은 “이런 대처 능력으로 어떻게 관광도시는 커녕 시민들이 행복한 도시가 되겠냐”고 김철수 전 속초시장을 맹비난했다. 이번에는 이병선 속초시장의 제설 능력이 도마위에 올랐다.

속초시는 20일 오후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며 기상 및 피해상황을 관리하고 재해취약지역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집중적으로 눈이 내린 설악동을 중심으로 마을·동 제설단을 운영하고 선제적인 제설을 위해 36대의 제설 장비를 투입하여 주요 도로와 간선도로 등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22일 오전 8시 시청 전 공무원, 자율방범대, 모범운전자회, 자율방재단 등 민·관 합동으로 인력 550여 명을 투입해 시내버스 정류장 및 인도 등에서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특히 눈이 많이 내린 설악동에는 제설 장비를 12대 추가 투입하여 제설에 박차를 가하였다. 또한 불법 주정차 집중 단속 및 공영주차장 완전 개방 등을 통해 시내 주요 도로 제설작업에 만전을 기하였다.

이병선 속초시장은“전 행정력을 집중하여 신속하고 원활한 제설작업을 통해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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