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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제공] |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대표 이기두, 이하 크레센도)가 글로벌 디지털 학습 플랫폼 스타트업 플렉슬(FLEXCIL)에 5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22일 밝혔다.
크레센도는 2021년 12월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3호 블라인드 펀드의 재원을 활용했다. 해당 펀드의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은 라인 넥스트(1000억원 이상), 메디포스트(1000억원 이상), 비버웍스(500억원 이상) 등이 있다.
크레센도는 이번에 플렉슬의 최대주주로 올라섰으며 권정구 대표를 포함 기존 경영진과의 파트너십을 긴밀하게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플렉슬이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2015년 설립된 플렉슬은 초·중·고·대학생과 공무원·자격증·어학 등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등 디지털 환경에서 간편하고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모두 제공하고 있다. 이번 크레센도의 투자금은 모바일 운영체제에 따른 개별 제품 개발, 시스템과 콘텐츠 고도화, 플랫폼 운영, 마케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크레센도는 디지털 교육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 교육시장 규모는 2021년 115억 달러(약 15조원)에서 연평균 32.3% 성장해 2026년 467억 달러(약 6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플렉슬은 수험생이 온라인 강의, 전자책 등의 콘텐츠를 구매하고 활용할 수 있는 앱 ‘스콘(SCONN)’, PDF 뷰어와 노트를 결합한 올인원 디지털 필기 앱 ‘플렉슬’, 국내외 360개 이상의 학교 및 교육기관에서 사용하는 ‘플렉슬 for 에듀케이션’, 전자칠판 문서 뷰어 및 판서 솔루션 ‘플렉슬 보드’ 등을 제공하고 있다.
박성민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부대표는 "디지털 학습의 시기를 맞아 플렉슬은 전자 수험서, 교재, 시험지 등을 제공하는 독보적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라며 "플렉슬이 필기 제스쳐와 모션 최적화 등 기술 경쟁력과 저작권보호를 바탕으로 국내외 출판사와 소비자 니즈를 모두 충족할 것으로 기대해 투자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권정구 플렉슬 대표는 "전자책은 종이책에 비해 편리하고 친환경적이며, 가격이 저렴해 많은 학생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출판사는 디지털 학습 시대의 요구를 충족하고, 콘텐츠 불법 복제의 피해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스콘을 글로벌 최초이자 최고의 전자책 스터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에듀테크 산업에 혁신 패러다임을 계속 제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