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가 평택공장 조립3라인 통합공사를 통해 혼류 생산 등 라인 유연성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는 준공식에서 곽재선 KGM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KGM 제공]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KG모빌리티(KGM·회장 곽재선〈사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7402억원, 영업이익 125억4000여 만원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KGM이 연간 흑자를 낸 것은 2016년 이후 7년 만의 기록이다. 매출은 2022년보다 9.3% 증가하며 1954년 창사 이래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KGM은 지난해 1분기 매출 1조850억원에 영업이익 94억원, 당기순이익 165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모두 낸 것은 2016년 4분기 이후 25분기 만에 처음에 해당했다.
KGM은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는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299억원을 기록했다.
실제 판매량 분야에서는 국내·외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판매량은 총 11만6428대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지만, 내수에서는 7.7% 감소한 6만3345대를, 수출에서는 17.2% 상승한 5만3083대가 팔렸다.
KGM은 흑자 전환에 대해 “재료비 인하와 환율 효과 등으로 1대당 수익성이 개선됐고, 신형 전기차(토레스 EVX) 출시로 인한 판매관리비 감소 등도 뒷받침됐다”고 강조했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앞서 국내시장에 공개한 토레스가 실적 안정세 유지에 일조했지만, 이후 내놓은 토레스EVX, 티볼리 페이스리프트 등 모델 판매량이 부진했다”면서 “지난해는 3분기까지 실적에 힘입어 흑자를 기록했지만, 향후 사업성을 개선할 반전요소가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