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대 건조 용량’ vs LG ‘섬세한 워시 기능’

삼성전자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탁기와 건조기를 하나로 합친 새로운 폼팩터의 가전 제품을 나란히 출시하며 본격적인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전자는 오는 24일부터 세탁과 건조를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일체형 세탁·건조기 제품 ‘비스포크 AI 콤보’를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전날 LG전자가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판매에 돌입한 지 하루 만이다.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세탁이 끝난 후 세탁물을 꺼내지 않고 바로 건조까지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건조를 위해 세탁기 앞에서 기다리지 않아도 돼 집안일을 획기적으로 줄여주고,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설치할 때보다 공간도 덜 차지해 가전 혁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콤보’ 출고가는 399만9000원이다. LG전자의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는 690만원이다. LG전자는 이보다 가격을 낮춘 일반형 제품인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도 오는 4월 출시할 예정이어서 일체형 세탁·건조기 시장을 두고 양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콤보는 25㎏ 용량의 드럼 세탁기와 15㎏ 용량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를 갖췄다. 건조 용량은 국내 올인원 세탁·건조기 제품 중 가장 커 킹사이즈 이불 빨래도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LG전자 ‘LG 시그니처(LG SIGNATURE) 세탁건조기’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의 세탁 및 건조 용량은 각각 25㎏, 13㎏이다. 하단에는 4㎏ 용량의 미니워시가 별도로 탑재돼 섬세한 의류나 기능성 의류는 물론 속옷, 아이옷 등을 분리 세탁할 수 있다.

양사가 선보인 일체형 세탁·건조기 제품은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의 건조 기술을 적용했다. 뜨거운 열로 옷을 말리는 히터 방식보다 건조 시간을 단축하고 옷감이 줄어들거나 상하는 염려도 덜어준다. 김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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