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식, 조국신당 합류…“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시킬 것”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신장식 변호사가 25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조국신당(가칭)에 합류했다. 조국신당의 1호 인재영입이다.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창준위 출범식을 개최하고 신 변호사 영입을 밝혔다.

신 변호사는 “정치를 하기로 결심했다. 조국과 함께 걷기로 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행태를 폭정이라고 방송하면, 판결문에 적시된 검사들의 실명을 방송하면, 김건희 특검이라고 방송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비판하는 방송을 하면 제재 받고 마이크 앞을 떠나야 하는 입틀막 국가, 대통령 눈에 거슬리는 사람들은 순식간에 사지가 들려 사라지는 나라에서 살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신 변호사는 지난 8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서 하차했다. 패널 편향 논란으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의 법정 제재를 받으면서다.

신 변호사는 “누구보다 빠르게, 누구보다 날카롭게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비판하고 실질상, 사실상 윤석열 정권을 조기 종식시키는 선봉장이 되겠다”며 “저 신장식이 가장 먼저 바다로 뛰어드는 퍼스트 펭귄이 되겠다. 3년은 너무 길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송 3법을 재추진하는 한편 합의제 행정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 민간 기구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독단적으로 운영하는 정권의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 침해를 막아내기 위해 행동하겠다”며 “국회에서 그리고 법정에서 반드시 그 책임자들의 책임을 묻기 위해 행동하겠다”고 했다.

MBC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홈페이지 이미지.

신 변호사는 “왜 하필 조국신당이냐고 묻는다”며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을 위해 가장 빠르게, 가장 날카롭게 움직일 수 있는 정당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진보 정치의 왼쪽 날개를 재건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기 때문”이라며 “그리고 제 마음이 조국 곁에 있으라고 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자신의 음주운전 전과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정치를 해도 되는 사람인가’라고 수 없이 질문했다”며 “18년 전, 17년 전 저지른 저의 잘못 때문”이라고 했다. 신 변호사는 2006~2007년 사이 음주운전 1회, 무면허 운전 3회 전과가 알려져 지난 2020년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에서 사퇴했다.

이어 “음주운전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분들, 지금도 병상에 계시거나 장애를 안고 생활하는 분들은 대중 앞에 선 저를 보는 것만으로도 억울하고 분한 마음,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마음이 들 수 있다”며 “떠나보낸 사랑하는 사람이 떠올라 또다시 마음이 저리고 아픈 분들도 계실 것”이라고 했다.

신 변호사는 “이 분들의 마음을 한시도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다. ‘오래전 일이다, 대인, 대물 사고는 없었다, 형사적 책임을 다했다, 4년 전 비례 국회의원 후보 사퇴라는 벌을 섰다’는 변명으로는 이분들의 저린 마음은 달래지지 않을 것”이라며 “죄송하다. 마음 아프게 해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했다.

그는 “죄송하다는 말에 그치지 않겠다. 할 일을 하겠다”며 “자동차 사고 피해자와 가족들을 제대로 지원하기 위해 ‘자동차사고 손해배상보장법’ 등 관련 법과 제도를 바꿔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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