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지방주도 경제성장 국제 컨퍼런스 모습.[경북도 제공] |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는 청년 지방 정주 시대 실현을 위해 지난해까지 인력양성 협약을 체결한 17개 시군, 29개 대학, 30개 고교, 95개 기업과 함께 올해 'K-U시티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실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따라서 경북도는 올해를 'K-U시티 실행의 해'로 정하고 이들 17개 시군의 U시티를 구체화해 나가며 남은 5개 시군도 U시티 컨설팅을 완료할 계획이다.
17개 시군에는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총사업비 291억원이 투입된다.
세부 사업으로 지역산업 기반 인재 양성 83억원, 연구지원센터 건립 60억원, 정주 환경 조성 140억원, 문화콘텐츠 활성화 사업 7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먼저 '지역산업기반 인력양성 및 혁신기술 개발'을 위해 83억원이 투입된다.
K-U시티 전략산업과 연계해 도내 대학과 함께 기업수요 맞춤형 인재육성 교육 및 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 전략학과 인재 육성 장학금 지원, 대학-기업 협력 연구 및 사업화 등 혁신 기술개발 연구 지원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산업 기반 연구지원센터 조성은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총사업비 400억원(곳당 80억) 규모로 문경시, 청송군, 영덕군, 봉화군, 울릉군이 이 사업을 벌인다.
'정주 환경 조성'은 K-U시티 참여 기업 종사자와 학생들을 위해 셰어하우스 및 청년 레지던스, 임대주택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주시는 다가구 주택을 새롭게 고쳐 공유 복합문화 공간과 주거용 숙소를 조성하고 상주시는 80호 규모의 주거 공간, 커뮤니티센터, 청년 취업 지원센터 등을 조성하며, 봉화군은 조립식 주택단지 40개 동을 짓는다.
이를 위해 도는 7개 시군에 2025년까지 28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문화 콘텐츠 활성화'는 K-유머·K-팝·K-스토리 등 K-U시티 문화콘텐츠 자원을 활용해 해당 시군뿐만 아니라 주변 시군의 기업 근로자와 대학생까지 공유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웹소설·웹툰·드라마 등 스토리 산업을 연계한 'K-스토리 여름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코미디 콩트 쇼, K-팝 체험 아카데미, 요가 힐링 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특히 경북도는 지방시대 선도모델 확산을 위해 항공 MRO와 항공 물류 등 항공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신규로 'K-U시티 플러스'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의성 공항신도시와 연계해 항공 MRO와 항공 물류 관련 기업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한 공동캠퍼스와 명품 주거단지, 교육 및 문화공간 등을 조성한다.
경북도의 'K-U시티 프로젝트'는 대학-기업-지방정부가 상생협력으로 공동 기획해 교육·취업·주거·결혼 등에서 청년이 불편함이 없는 지방 정주도시를 만드는 프로젝트로 지난해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전국 최우수에 선정돼 3억5000만원의 시상금을 받았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저출생 극복 및 지역소멸 대응을 위해 K-U시티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서 청년이 지역에서 배우고 일하고 결혼해 누리고 살 수 있는 청년 지방정주시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