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구 출마? 검토할 것…지역구에 60~70명 출마 확실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오는 4월 총선에서 대구 지역구에 출마하는 일 또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이 대표는 김종인 개혁신당 공관위원장이 자신의 지역구 출마지로 대구를 제안한 데 대해 "김 위원장의 그런 발언은 정권 심판이나 보수의 적장자론을 갖고 정확히 정면승부를 하자는 말씀인 것 같다. 다 틀 안에 놓고 검토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내 지역구 출마자에 대해선 "확실시 되는 후보는 60~70명 정도"라고 했다.

그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후보만 5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안다"며 "내가 80명 정도는 (지역구 출마 후보로)보고 있다고 보고드린 적 있는데, 후보 등록 때까지는 그 이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개혁신당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가 전달한 당 옷을 입고 있다. [연합]

앞서 김종인 공관위원장은 회의 직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대표의 출마지로 대구를 거론했다. 이유에 대해선 "보수 성향이 강한 곳에서 정치 신인을 양성한다는 호소를 할 것 같으면 먹힐 수 있지 않는가"라며 "이 대표 스스로가 어디에 출마하는 게 가장 적합한지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공관위원장이 할 일은 별로 많지 않다. 개혁신당이 내세운 개혁이라는 말에 무엇이 합당한지를 내가 만들어주려고 한다"며 "5년짜리 대통령 책임제 등의 문제를 우리가 지금 근본적으로 다루지 않으면 대한민국에 미래가 없다.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목표가 뚜렷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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