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출마 확실, 10석 목표…의원직 그만두면 동지들이 대신할 것”

가칭 '조국신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의 한 영화관에서 열린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 인재영입 발표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조국신당(가칭)을 준비하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6일 오는 4월 총선 출마가 확실하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출마하는 것은 확실하다"며 "비례(대표) 여부에 대해선 현재 당이 만들어지고 있기에, 향후 당이 정식으로 만들어지고 난 후 당적 절차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출마할 것인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제가 국회의원을 못한다고 해도 제가 당을 만들자고 한 취지, 이른바 조국신당의 정강과 정책 비전이 있기에 당원들이 (그 뜻을)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저는 일관되게 10석이 목표라고 말하고 있다"며 "열린민주당 같은 경우 초기에는 지지율이 상당히 높았는데, 그 뒤로 민주당에서 더불어시민당을 만들어 지지율이 빠지지 않았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같은 경우는 열린민주당보다 조국신당이 준비가 더 잘 돼있고, 조직 체계도 잘 갖추고 있다"며 "더 중요하게는 과거와 달리 넓은 의미의 진보층 국민이 조국신당의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많이 의식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조 전 장관은 "대법원 판결 때문에 국회의원을 하루만 하게 될지, 1년을 하게 될지, 파기환송 절차를 거쳐서 3년을 하게 될지 나도 모른다"며 "만약 의원직을 중간에 그만두게 되면 나의 동지들이 대신할 것"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총선 인재 1호로 들어온 신장식 변호사가 음주 운전과 무면허 운전 논란이 있는 데 대해선 "신 변호사는 2006년, 2007년 이 시점에 음주운전 전과가 있었다. 당시 대인대물 사고는 없었다"며 "저 역시 그것을 알고 있었다. 이 사유 때문에 4년 전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에서 사퇴했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신 변호사는 정의당 사무총장을 했고, 실제 진보정당의 중요한 활동가였다"며 "노회찬 의원과 함께 정의당 노선을 지키며 활동하다 그 뒤로는 탈당한 상태였다. 저는 오랫동안 노 의원과 함께 활동한 진보 정치인 신장식, 그 모습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 변호사는)노회찬 노선이라고 하는 노회찬의 비전을 국민에게 알리는 것, 그 다음은 신 변호사가 파이팅이 좋기에 어떻게 윤석열 정권을 종식시킬 것인가하는 이런 문제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