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동지회, 광주 5·18 묘지 참배

25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특전사동지회 회원들이 참배를 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특전사동지회가 오늘(25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을 참배했다.

참배에는 특전사동지회 중앙회 회장·부회장·임성록 고문 등 회원 20여명이 참여했다.

헌화·분향으로 참배 의식을 마친 이들은 5·18 최초 사망자인 고(故) 김경철 열사 묘역을 시작으로 5·18 당시 사망한 임산부 최미애 씨 등의 묘역을 둘러봤다.

참배를 마친 후에는 묘지 내 5·18 추모관을 방문해 1980년 당시 참혹한 실상을 소개하는 영상, 사진 등을 보며 광주시민에게 용서를 구했다.

임성록 고문은 “계엄군에 의해 상처를 입은 광주시민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참배했다”면서 “시민들의 노여움이 풀릴 수만 있다면 언제든지 지속해서 참배할 수 있다”고 밝혔다.

2·19 대국민공동선언으로 지역 사회와 갈등을 빚은 특전사동지회는 개별 참배를 하며 광주 시민에게 사죄를 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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