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동구 취약가구 실태조사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 동구가 모텔·여인숙 등에 거주하는 비주택 취약 가구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실태조사에 들어갔다.
계림1동 맞춤형 복지계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동구 안심 돌봄단 등 37명으로 구성된 ‘마이홈 지원사업 추진단’은 오는 4월 5일까지 관내 시설을 직접 찾아다니며 전수 조사한다.
추진단은 최근 조사 과정에서 타지역에 주소를 두고 있다가 주민등록이 말소된 60대가 3개월간 월세를 내지 못하고 이틀간 굶고 있는 상황을 파악했다.
이어 계림1동은 곧바로 먹을거리 등 생활필수품을 지원하고 주민등록 재등록 후 긴급복지, 기초생활보장 서비스를 연계했다.
동구는 앞으로 실태 조사에서 이런 위기 상황이 확인된 가구에는 심리상담과 맞춤형 긴급복지 혜택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실태조사를 마치면 여인숙·모텔 등 관리인으로 구성된 ‘계림1동 쪽방 수호대’를 구성해 위기가구 발굴 등 행정 체계를 구축한다.
임택 동구청장은 “비주택 취약 가구는 여러 사유로 주소지가 없는 경우가 많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며 “주변에 어려운 이웃을 발견하면 주저 없이 동 행정복지센터로 알려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