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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나이든 진상 손님 때문에 '노 시니어 존'을 고민하고 있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노 시니어존 고민중 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오늘 첫 손님인 줄 알았던 할아버지분들, 며칠 전에 사 간 디저트를 가져와서 자기 입맛에 안 맞는다고 다른 거로 바꿔달라 하셨다"며 운을 뗐다.
A씨는 "며칠 지나고 이미 드신 걸 어떻게 바꿔드리냐 하니 대뜸 멱살부터 잡고 욕하시는데 어질어질하다"고 했다.
A씨와 한참 실랑이하던 노인 손님은 결국 포기하고 갔다. A씨는 "제가 이런 꼴까지 보면서 장사를 해야 하나 싶다. 온갖 진상 다 만나봤지만 멱살 잡히고 면전에서 쌍욕을 몇 분 동안 들은 적은 처음이라 현타 와서 오늘 가게 문 닫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 시니어 존 진지하게 고민 중인데 사장님들 생각은 어떠시냐"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자영업자들은 ‘시니어 존 만들면 일반 손님도 안 좋게 생각할 수 있다’, ‘멱살 잡혔으면 신고해야 한다’, ‘시니어 존 만들어봐야 본인 손해다’, ‘노인도 다 같은 노인이 아니다’ 등 다양한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