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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기간 정점을 찍었던 렌트비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리얼터 닷컴이 최근 미 전역의 건물주 약 25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지난 1월 미국내 50개 메트로 지역의 렌트비 중간가격은 1712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달러(-0.3%),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던 2022년 8월 대비 46달러 하락했다.
유닛 크기 별로는 스튜디오( 1434달러)와 2베드룸(1892달러)는 1년 사이 각각 1%와 0.6% 내렸지만 1베드룸(1591달러)만은 0.1% 인상됐다.
캘리포니아 내 주요 도시의 렌트비를 살펴보면 LA는 평균 2829달러로 0.2% 올랐고, 샌디에고는 2811달러로 1.1% 상승했다. 샌호세는 3217달러로 2.9%,새크라멘토는 1844달러로 0.9% 각각 올랐다.남가주 리버사이드는 2174달러로 2.6% 내려갔고 샌프란시스코는 2837달러로 0.6%로 소폭 하락했다.
렌트비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렌트비 인상 계획을 철회한 건물주들도 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 건물주의 약 60%는 향후 12개월 안에 렌트비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포인트, 2022년 9월 조사 대비 10.4%포인트나 낮아진 수치다.
LA 한인타운내 아파트 관리 업체 관계자는 “렌트비가 소폭이나마 내리고 있는 이유는 공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손실을 걱정하기 때문 “이라며 “렌트비 장기 미납으로 인한 강제 퇴거와 같은 경우가 아니라면 세입자를 최대한 오랜 기간 묶어 두고 싶어하는 건물주가 많다”고 전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