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번지점프 기구서 8m 아래로 추락…대형 쇼핑몰서 사망 사고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26일 오후 4시 20분께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대형 쇼핑몰 내 체험기구에서 50대 여성이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이날 사고는 쇼핑몰 내 위치한 ‘스몹’(스포츠 체험시설)의 번지점프 기구에서 A씨가 8m 아래 콘크리트 바닥으로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스몹은 세계 최초 어른들의 놀이터를 표방하는 곳으로 임대 매장 중 한 곳이다. 거대한 수직 하강 기구인 ‘버티컬 드롭 슬라이드’, 여러 장애물을 돌파하는 ‘어드벤쳐 코스’, 점프를 하는 ‘트램펄린’ 등으로 구성돼 있다.

A씨는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카라비너(구조용 고리)는 결착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CPR(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오후 4시 27분 병원에 이송됐으나, 1시간여 만인 오후 5시 25분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사고 매장을 대상으로 안전 조치가 미흡하지 않았는지 등을 조사한 뒤 책임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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