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영·남이현 한화솔루션 대표, 자사주 각 2000주 매입…“성장 자신감”

장교동 한화빌딩 전경 [한화 제공]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이구영·남이현 한화솔루션 각자대표가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회사의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구영·남이현 대표는 이날 자사주 2000주를 각각 장내 매수했다. 이로써 이구영 큐셀부문 대표의 보유 주식은 1만3439주, 남이현 케미칼 부문 대표의 보유주식은 5395주로 각각 증가했다.

한화솔루션 측에서는 “이번 매수는 대표이사 개인적인 차원의 매수”라면서도 “취득 배경은 무엇보다도 회사의 배당 시행 등 주주환원 기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회사의 중장기적 실적 및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지난 22일 실적발표 당시 중장기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성장 투자와 단기 주주환원 사이의 균형을 위해 2024년과 2025년 현금 배당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금액은 주당 보통주 300원, 우선주 350원으로, 배당총액은 517억원이다.

한화솔루션이 배당에 나서는 것은 4년 만이다. 회사는 미국 공장 증설 등 신성장동력 투자에 집중하면서 그간 배당을 시행하지 못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3조2887억원, 영업이익 60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4.6% 감소했다.

다만,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6조6159억원, 영업이익 568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전년 대비 매출 18.8%, 영업이익 62.3%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개발 자산 매각 및 EPC 매출이 1조원 이상 증가한 데 힘입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