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 [헤럴드경제DB]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는 구직자의 빠른 취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구직자용 일학습병행을 실시한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27일 서울시 서초구 소재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 및 유지보수 전문기업인 ㈜평화이즈를 방문해 일학습병행제를 활용한 의료정보시스템 구축 전문인력 양성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를 격려하는 자리에서 이 같은 정부 방침을 밝혔다.
이날 이 차관이 방문한 ㈜평화이즈는 2016년부터 입사 1년 미만의 모든 신규입사자가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해 전문인력 부족 문제 해소와 직원의 업무 만족도 향상 등 기업과 근로자가 모두 만족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일학습병행제는 2013년 한국형 도제식 훈련제도로 도입된 이후 구인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우수 인력을 공급하고, 청년에게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직무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정규 교육과정(고교·대학) 중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재학생과 입사한 지 1년 미만인 재직자 중심으로 운영돼 아직 취업하지 못했거나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구직자는 참여할 수 없었다.
고용부는 이를 개선해 올해부터 ‘구직자용 일학습병행제’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청년 구직자에게 사전이론교육을 통한 적성에 맞는 직업탐색과 취업에 필수적인 기초교육을 제공하고, 기업에 취업한 뒤 체계적인 현장훈련과 이론교육을 통해 기업의 핵심인력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이 차관은 “일학습병행제는 그동안 청년들에게 기업이 원하는 직무역량을 갖춰 현장 전문가로 성장하도록 크게 기여해 왔다”며 “올해부터는 구직자 대상 일학습병행제를 신설해 일반 청년 구직자뿐 아니라 취업 취약 청년도 원하는 일자리를 좀 더 빨리 찾을 수 있고, 기업은 필요한 수준의 숙련도를 갖춘 인력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는 제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