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SW 해커톤 대회’ 개최…“미래 인재 확보”

현대모비스가 진행한 ‘모빌리티 SW 해커톤’ 대회에서 대학생들이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분야 편의·안전 기술 관련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현대모비스가 소프트웨어(SW)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모빌리티 SW 해커톤’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마라톤처럼 일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행사를 말한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경쟁력인 SW 역량 강화가 당면한 화두로 부각하면서, 해커톤과 같은 창의적 채용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를 통해 국내 SW 우수 인재를 사전에 발굴하고 모빌리티 SW에 대한 사회적 관심 확대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은 이번 모빌리티 SW 해커톤에는 국내 16개 대학 SW 동아리와 개발자들이 16개 팀을 이뤄 총 60명이 참여, SW 개발 실력을 겨뤘다. 지난달 참가팀 선발 이후 2주간 사전 임베디드(차량용 기능과 같은 내장 시스템) SW 교육을 제공해 결과물 퀄리티를 높였고, 3주간의 팀별 개발 프로젝트를 거쳐 지난 23일 종일에 걸쳐 행사가 진행됐다.

참가팀들은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분야에 걸쳐 각각 안전과 편의 향상을 위한 4개 주제 가운데 하나를 택해 임베디드 SW로 구현 가능한 모빌리티 최적화 SW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모빌리티 상황 판단’ ‘주차 자동화’ ‘운전자 건강-모빌리티 연결’ ‘차량 기능-인포테인먼트 연계’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모비스는 ‘강화학습 활용 속도제어를 통한 승차감 개선’ 주제를 수행해 1등 차지한 연세대 ‘서브웨이’ 팀을 비롯해 프로젝트 성과가 우수한 5개 팀에 포상을 수여하고, 수상팀 전원에게는 현대모비스 입사 지원 시 서류 면제 특전을 부여했다. 또한 우수 인재를 대상으로 DB 등록을 안내하고, 누적된 인원들을 꾸준히 관리해 연속성 있는 인재 및 채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모빌리티 SW 해커톤뿐만 아니라 채용 연계형 SW아카데미, SW 알고리즘 경진대회 등 다양한 SW 인재 발굴 및 브랜딩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미래 모빌리티 맞춤형 핵심 인재 육성을 목표로 성균관대학교와 함께 운영하는 계약학과 ‘현대모비스 채용연계 트랙’, 세계 최대 가전·IT박람회인 CES와 연계해 미국 현지 우수 유학생 대상 초청 행사 및 면접을 진행하는 ‘GRAB(Global Recruiting And Branding)’ 프로그램 등 채용 브랜딩과 인재풀 확보를 위한 차별화된 채용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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