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대학생 실용금융 교재 개정…“금융웰빙 나침반 되길”

[금융감독원 자료]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금융감독원은 대학 실용금융 강좌의 기본 교재로 활용 중인 ‘대학생을 위한 실용금융’ 개정판을 발간한다고 29일 밝혔다.

개정판에는 금리 인상 기조로 전환된 최근의 금융환경 변화가 반영됐으며, 실손보험 개편, 주택청약종합저축 금리 인상 등 제도변경 내용이 담겼다. 가상자산 관련 내용과 통계도 보강됐다.

또한 금융 관련 세금, 투자심리, 창업 관련 금융제도 등 현실 활용도가 높은 주제를 추가하고, 대학생의 지적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도록 기초적인 금융이론에 대한 설명을 포함시켰다.

어려운 금융용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매 챕터의 첫 부분에 ‘핵심 용어 정리’ 섹션을 신설한 것도 이번 개정판의 특징이다.

금감원은 대학생들이 이번 교재를 적극 활용해 빚투(빚내서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FOMO(타인의 투자성공에 뒤처지지 않으려 성급히 투자하는 심리) 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필수 금융역량을 갖춰 합리적 선택을 하는 금융소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발간사를 통해 “영끌, 빚투가 익숙한 표현이 됐으며, FOMO 현상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는 등 금융의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만연해 있다”며 “금융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로의 진출을 준비하는 대학 시기는 금융교육을 통해 금융역량을 키울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본 교재가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재무적 선택이 가능한 상태인 금융 웰빙으로 인도하는 나침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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