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구당 10만4천달러 빚 있다…총부채 역대최고 17조 5030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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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현재 미국의 가구 총 부채가 역대 최고인 17조 503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연준이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미국 총 가구(약 1억 3100만)의 총 부채는 역대 최고치인 17조 5030억달러, 가구당 평균 10만 420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0년 조사(9만2727달러) 대비 11% 증가한 수치로 월 페이먼트의 9.8%는 부채 상환에 사용되고 있었다.

미 전체 부채 중 무려 70%를 차지한 것은 주택모기지(2023년 4분기 기준 7.3%금리, 전년도 6.51%대비 인상)로 총 12조 2520억달러, 가구 당 평균 24만 4498달러. 월 평균 페이먼트 1427달러였다. 부채 기준 전년 23만2545달러 대비 1만다러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집을 담보로 한 홈 에퀴티 부채는 3600억달러, 평균 4만2139달러였다.

전체 가구 중 내 집을 가진 비율은 65.7%인 8635만가구였고 이 중 전액 현금 구매자 또는 전액 상환에 성공한 비율은 40%인 3454만가구였다. 반면 세입자의 비율은 34.3%인 4500만가구로 조사됐다.

모기지에 이어 부채가 높은 곳은 생활 필수품인 자동차로 부채 규모는 1조 6070억달러, 대당 2만 3792달러로 집계됐다.

차를 종류별로 나누면 새차는 월 726달러, 중고차는 월 533달러의 페이먼트를 납부하고 있었다.

크레딧 평가 기관인 트랜스유니언은 지난해 현재 자동차 대출 중 페이먼트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비율은 4.33%로 2022년의 3.83%대비 증가했는데 이는 신차와 중고차 모두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금리마저 높아지면서 연체나 채무 불이행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와 더불어 상환 부담이 큰 학자금은 총 1조 6010억달러(4300만명)로 1인당 3만 3654달러였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신용카드 부채는 1조 1290억달러, 평균 6501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년전(5910달러) 대비 500달러 이상 늘어난 수치다. 연령대별로는 X세대의 부채가 8870달러로 가장 높았고 Z세대가 3149달러로 가장 낮았다. 크레딧 카드 연체율(30일 이상)은 2.98%로 직전분기 2.77%대비 높아졌다.

한편 이들 이외에 의료비와 휴가비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되는 개인부채도 인당 1만1925달러를 기록했다 1년전인 1만1241달러 대비 소폭 증가한 수치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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