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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도시 집값이 11개월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에 도달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주택가격 지수가 전년동기 대비 5.5%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주택 가격지수가 오르면서 5% 올랐던 전월 대비 상승폭까지 높아진 것은 연말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면서 이를 노린 바이어들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작년 10월 한때 7.8% 수준까지 치솟았던 미국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해 연말 6.61%수준으로 떨어졌고 그에 따라 한동안 억눌렸던 수요가 시장에 유입됐다는 것이다.
지수를 10대 대도시와 20대 대도시로 세분하면10대 대도시 주택 가격 지수는 7% 상승하며 11월의 6.3%대비 0.7%포인트 높아졌다. 20대 도시의 주택가격지수도 1년 전에 비해 6.1% 오르며, 직전월의 5.4%대비 역시 0.7%포인트 상승했다. 20대 대도시 주택 가격은 월스트릿저널(WSJ)등 시장 예상치 6%를 소폭 상회했다.
도시별로는 샌디에고가 8.8%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고 LA와 디트로이트가 각각 8.3%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케이스 쉴러 지수와 별도로 발표된 연방주택금융청(FHFA)의 주택가격지수도 전년동기 대비 6.5%, 상승하면서 12월 가격 지수 또한 0.1%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가 기준으로는 기존 주택이 38만 2600달러, 신규주택이 31만4300달러로 조사됐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