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소득세 평균 환급액 3207달러…작년보다 소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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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소득세 평균 환급액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국세청(IRS)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29일~2월 16일 기준)연방 소득세 평균 환급액은 3207달러로 전년도 3140달러 대비 2.1%포인트 늘었다.세금환급액은 접수 개시 초인 지난 2일까지 평균 1395달러로 전년 평균을 약 29%나 밑돌았지만 이후 꾸준히 증가하기 시작해 결국 전년 대비 소폭 증가로 돌아섰다.

평균 환급액이 늘었지만 총 환급액 규모는 669억8000만 달러로 2023년 872억4500만 달러에 비해 23.2% 줄었고 환급 건수도 2023년 2778만 1000건에서 2088만 3000건으로 25% 감소했다.

접수 건수 및 처리 건수를 보면 3474만 3000건과 3454만6000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5.7%와 6% 줄었다. 3474만 3000건은 정부가 예상하는 잠재적 납세자(1억 4600만명)의 약 24%에 해당하는 수치다.

신고별 환급 경향은 온라인 전자신고가 3407만 1000건으로 5.6% 줄었고 직접 체킹 계좌에 입금되는 계좌이체도 2057만 4000건에 머물러 1년 전보다 22% 감소했다. 온라인 보고의 경우 보고 후 약 21일 안에, 서류보고는 약 4주안에 환급이 완료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보고 환급액( 671억8000만 달러)과 평균 환급액(3265달러)도 각각 전년보다 21.2%와 0.7% 줄었다.

한인 CPA들은 “2023년의 경우 다양한 팬데믹 관련 세제 혜택이 종료되면서 환급액이 3%가량 줄었지만 올해는 이보다 증가하는 추세다”라며 “IRS가 물가 폭등 등을 고려해 세율구간과 평균 표준 공제 등을 약 7% 올렸기 때문에 일부 납세자들은 환급액이 기대보다 약 10%가량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납세자 개인의 환급 현황은 IRS의 웹페이지(irs.go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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