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전남 구례군 산동면 반곡마을에 봄꽃 노란 산수유꽃이 피어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3·1절 연휴 전국에 강한 바람과 추위가 몰려 올 전망이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부터 우리나라 남해상으로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남부지방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그 밖의 중부지역에는 빗방울과 눈이 날리겠고, 고도가 높은 산지 지역에는 일부 눈이 오는 곳도 있겠다.

29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 10~40㎜,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 5~20㎜, 대구·경북 5~10㎜, 전북·울릉도·독도 5㎜ 내외, 충청권 5㎜ 미만 또는 1㎜ 내외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3~10㎝, 경남서부내륙 높은 산지 1~5㎝, 전남동부내륙과 전북동부 높은 산지 1~3㎝, 경북북동산지와 경북남서내륙 높은 산지 1㎝ 내외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에 돌입하는 1일부터 2일 오전까지는 저기압이 빠져나가면서 찬 고기압이 확장돼 전국에 강한 바람과 추위가 예상된다. 서해안과 제주산지를 중심으로는 약한 눈이 내리겠다. 빙판길과 너울 등 안전사고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1일 최저기온은 서울, 춘천 영하 5도 등 중부내륙 중심으로 전날 대비 5도 내외로 떨어지겠다. 2일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7도, 춘천 영하 9도 등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1일보다 기온이 더 떨어지겠다. 특히 2일 강원산지 일부지역에는 한파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주말인 2일 오후부터 3일까지는 우리나라 주변 공기가 찬공기에서 따뜻한 서풍기류로 전환하면서 기온이 회복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일부 중부지역에서는 강풍이 불거나 눈 또는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다음주 월요일인 4일부터는 저기압이 통과하며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보이며 강원도에는 비나 눈이 내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