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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이 힙걸리 프로젝트 상품을 보고 있다. [GS25 제공] |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편의점 GS25는 지역 청년 양조장과 협업한 ‘힙걸리 프로젝트’가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1기 참여 기업인 상주주조 매출 규모는 한 달간 250% 넘게 늘었다. GS25에 따르면 양사 협업으로 내놓은 한정판 바질 막걸리 ‘너디호프드라이(500㎖)’ 사전 예약분은 첫날 동났다. 오프라인에서도 90%를 웃도는 판매율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1월 23일~2월 27일) GS25 막걸리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8.9% 상승했다.
힙걸리 프로젝트는 GS25가 전통주 업계에 종사 중인 지역 청년 사업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한 동반 성장 사업이다. 매월 20·30세대 젊은 사업가가 운영하는 청년 양조장 하나를 선정해 전통주·막걸리 등 판로 확대와 마케팅을 지원한다.
GS25는 이색 주류 맞춤형 판매 전략이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맛있게 먹는 술’ 문화가 확산한다는 점을 파악하고, 바질 막걸리로 방향을 잡았다.
서울 성수동 연무장길에 있는 GS25 플래그십스토어 도어투성수에서 너디호프드라이를 최초 공개하며 홍보에 나섰다. 도어투성수 매장은 20·30세대가 방문 고객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희소성을 추구하는 MZ세대 소비 트렌드에 맞춰 포장에도 한정판 디자인을 적용했다.
1~2인 가구 확대에 따라 편의점용 소용량으로 제작했던 전략도 효과적이었다. 실제 GS25가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30세대가 구매 비중의 67.5%를 기록하며, 과반수를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1~2인 가구가 주로 거주하는 소형·오피스텔 상권 비중이 가장 높았다.
힙걸리 프로젝트 두 번째 술은 김포 금쌀을 넣은 막걸리 2종(팔팔막걸리 750㎖, 하드포션 375㎖)이다. 청년 사업가 정덕영(36) 대표가 운영하는 경기도 김포 농업회사법인 팔팔양조장의 대표 상품이다.
해당 제품은 지난 22일부터 3일간 우리동네GS에서 사전예약 판매됐다. 오는 1일부터는 전국 GS25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물보다 쌀 함량이 높은 프리미엄 상품 ‘하드포션’을 구매하면 얼음컵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하림 GS리테일 주류팀 매니저는 “앞으로도 힙걸리 프로젝트를 비롯한 상생 사업으로 청년 기업과 협력사를 지원하고, 품질 좋은 다양한 주류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