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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는 통계청에서 발표한 지난해 인구동향조사 결과 서울 25개 자치구 중 합계출산율 1위에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노원구 거리예술제.[노원구 제공]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통계청에서 발표한 지난해 인구동향조사 결과 서울 25개 자치구 중 합계출산율 1위에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합계출산율이란 한 여성이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전날 통계청은 지난해 노원구의 합계출산율을 0.67명이라고 발표했다. 서울시 전체 합계출산율 0.55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구는 전국적인 저출산 분위기 속에 높은 출산율을 기록한 비결로 출산축하금 등의 일회성 지원보다는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환경 조성’ 위주의 정책을 들었다.
구는 임신 및 출산 단계에서부터 영유아기 보육, 아동청소년기 교육까지 시기별로 양육에 필요한 정책을 종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원 안심어린이집, 아이편한 택시, 아이휴센터, 아픈아이 병원동행서비스, 천원 아동식당 등이 주요 사례다.
노원 안심어린이집은 2022년 전국 최초로 장애인반, 1~3세반을 편성해 화제가 됐고, 아이편한 택시는 난임부부나 영유아 가족이 병원 등을 방문할 때 이용하는 택시로 인기를 끌고 있다.
초등학생 방과후 돌봄시설 아이휴센터는 2018년 노원구에서 처음 시작해 서울 자치구 전역으로 확산 중이다. 아픈아이 병원동행서비스 역시 2019년 노원구에서 최초로 시작해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국민 일상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온 정부혁신사례’로 꼽혔다. 천원 아이식당은 초등학생 방과 후 식사를 1000원에 차려주는 서비스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아이를 낳기 좋은 도시가 되려면 아이가 자라기 좋은 지역, 가족들이 일상을 영위하기 좋은 지역이 되어야 한다”며 “노원구에 사는 모든 가족들이 일생을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