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는 취약계층의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을 3월부터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반려견과 여가를 보내고 있다.[마포구 제공]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취약계층의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을 3월부터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의 14.1%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며 이들은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으로 질병이 있는 동물을 방치하거나 유기해 더 큰 사회적 비용을 초래한다고 전했다.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에 따라 취약계층이 지정된 동물병원에 방문하면 보호자 부담금 최대 1만원으로 40만원 상당의 반려동물 진료를 받을 수 있다. 구 지정 동물병원은 홍익동물병원과 서교동물병원 등 2곳이다.
지원 대상은 개나 고양이를 기르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이다. 가구당 최대 2마리까지 연 1회 지원한다.
진료는 20만원 상당의 필수진료, 20만원 이내의 선택진료 등이 지원된다. 지원을 받으려면 동물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또한 구는 3월부터 유기동물 입양자가 무료로 동물 등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는 6월에는 상암동 난지한강공원 2863㎡ 부지에 반려동물 캠핑장을 개장할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반려동물의 건강검진이나 치료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구가 지원하겠다”며 “취약계층 구민들의 많은 관심과 신청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