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해빙기 안전취약시설 4793곳 점검…포트홀도 정비

서울시는 해빙기를 맞아 3월22일까지 안전취약시설 4793곳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안전사고 위험성이 높은 지역을 찾아 점검하고 있다.[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해빙기를 맞아 3월22일까지 안전취약시설 4793곳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연이은 겨울철 강우로 급경사지 등에서 낙석과 토사 붕괴 사고가 전국적으로 이어져 안전점검이 더욱 중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달 중 광주광역시 월출동과 충북 속리산국립공원에서 낙석사고가 발생했고, 충남 태안에서는 아파트 옹벽 붕괴사고가 일어났다.

안전 점검 대상은 교량·터널·지하차도 등 도로시설물 1288곳, 도로 사면 1246곳, 건설공사장 848곳, 안전취약시설 632곳, 옹벽·석축 779곳 등 총 4793곳이다.

시는 도로 파임(포트홀) 발생 및 배수로 정비 상태, 공사장 주변 지반 침하와 도로 균열, 안전취약시설 주요 부재의 구조적 균열, 비탈면·옹벽·축대의 균열과 배부름 등을 위주로 점검할 예정이다.

시는 3월 내에 점검을 완료하고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할 계획이다. 중대한 결함이 발견되면 긴급안전조치를 실시해 정밀안전진단 후 보수 및 보강할 계획이다.

시는 시설물 관리자를 대상으로 안전 관리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또한 시민들이 위험 현장 등을 발견하면 120다산콜 또는 구청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27일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석축이 무너졌던 성북구 정릉동 주택가, 서대문구 홍제동 도로변 등 피해 현장 2곳을 찾아 안전조치 이상 유무와 비탈면 상태를 점검했다.

유 부시장은 “해빙기 시설물 붕괴사고는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안전점검을 통한 선제 조치가 필수적”이라며 “서울시정 최우선의 목표인 ‘시민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현장점검과 안전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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