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수법 조심하세요”…유튜버 500만원 날린 신종 중고거래 사기는?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유명 유튜버가 중고거래 신종 사기에 당해 500만원을 갈취당한 사건을 공개했다.

29일 92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소근커플'은 최근 겪은 중고 직거래 사기 피해를 털어놨다.

소근커플은 중고거래 플랫폼 중 하나인 중고나라 네이버 카페를 통해 카메라를 사려 했다. 거래 초반부터 사기 피해를 경계하며 직거래 약속 장소로 갔다.

거래에서 판매자 A씨는 대리인 B씨를 보내겠다고 했다. 부부는 B씨가 사진에 나온 카메라를 들고나와 의심 없이 돈을 입금했다. 카메라를 받아 발길을 돌리려던 찰나 B씨가 "입금이 안 됐다"며 불러세웠다.

전말이 이랬다. B씨는 중고나라가 아닌 당근에 매물을 올렸다. A씨는 당근에서 B씨에게 카메라를 살 것처럼 접근해 사진을 받은 뒤 이를 그대로 퍼다가 중고나라에 올려 자신이 판매자인 척했다.

A씨는 B씨와 직거래 약속을 잡은 동시에 중고나라에서 접촉한 소근커플과도 직거래 약속을 잡았다. B씨에게는 "동생이 대신 나간다", 소근커플에겐 "직원이 대신 나간다"고 속인 뒤 두 사람을 만나게 하고 본인은 중간에서 계좌로 돈을 챙긴 뒤 연락을 끊어버린 것이다.

소근커플은 사기 거래로 500만원을 잃었다. 소근커플은 "주변에서 직거래로 사기를 당했느냐며 의아하게 여기는데 이 수법으로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고민하다가 영상을 업로드한다"고 밝혔다.

이어 "검색포털에 중고거래 사기 예방법을 치면 직거래하라고 나오는데 직거래에서도 사기 피해가 발생했다"며 "직거래할 때 대리인이 나온다고 하면 당장 취소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만난 사람이 직접 불러준 계좌로만 거래하라"고 조언했다.

소근커플은 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소근커플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나중에 결과를 알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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