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범(가운데)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28일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 2024를 찾아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스에서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 |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 산업 전시회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 2024’에서 수소 연료전지 부품과 소재를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2005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는 수소와 연료 전지, 태양광 발전, 이차전지, 스마트 그리드 등을 다룬다. 올해는 1600여개 기업이 참여하며 약 7만명 이상이 방문할 전망이다.
지난 28일 개막한 전시회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멤브레인 솔루션 포 H2(Membrane Solution for H2)’를 테마로 ▷연료전지용 수분제어장치 ▷고분자전해질막(PEM) ▷막전극접합체(MEA) ▷벤트(VENT·멤브레인 기반 소재) 등을 소개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분리막으로 사용되는 멤브레인 연구를 1989년 시작해 확장성 높은 수처리 기반 멤브레인 전문 기술을 축적해 왔다. 2006년부터는 수소연료전지 연구개발(R&D)을 통해 국내 최초로 수소차 내 핵심 부품인 수분제어장치 양산 체제를 갖추고 현대차에 공급 중이다.
이번 전시회에선 기존 100㎾급뿐 아니라 200㎾급 고출력 제품을 선보이며 모빌리티 분야에 이어 발전용, 산업용으로도 확대를 모색한다.
아울러 2020년부터 수소차용 연료전지 핵심소재인 고분자 전해질막(PEM)을 양산하고 있으며 이 기술을 바탕으로 막전극접합체(MEA) 양산 기반을 구축했다. 과불화화합물(PFAS)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탄화수소계 기반 연료전지 및 수전해용 PEM과 MEA 소재 개발에도 착수했다.
김영범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이번 전시회에 참석해 수소 관련 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미래사업 방향을 모색했다. 김영범 사장은 “인류의 지속 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존 연료전지를 넘어 수전해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