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사내이사 ‘1명→3명’ 사외이사 ‘8명→9명’으로 확대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하나금융그룹 제공]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기존 1명이었던 사내이사를 3명으로 증원한다. 아울러 사외이사도 기존 8명에서 9명으로 늘리며, 4명의 신임 사외이사를 추천했다.

29일 하나금융지주 이사회는 주주총회 소집 결의 이사회에서 사내이사를 1명에서 2명 추가하여 3명, 사외이사를 8명에서 1명 추가하여 9명으로 확대키로 결의했다.

사내이사 후보로는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직)이 추천됐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 책임경영 및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며 “그룹 내 자회사 중 자산규모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사외이사 수도 기존 8명에서 9명으로 확대키로 결의했다. 사내이사 수 증가에 따라 사외이사진의 독립성이 희석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게 하나금융 측의 설명이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는 주영섭 전 관세청장, 이재술 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대표이사, 윤심 전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 부사장, 이재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추천됐다. 이정원·박동문·이강원 사외이사 3명은 재선임 후보로 추천됐다.

주영섭 후보는 1957년생으로, 서울대 사회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네티컷대학에서 경제학 석사를 마쳤다. 제23회 행시에 합격해 재정경제부에서 공직 생활에 발을 들인 뒤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조세정책국장, 관세청장,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재술 후보는 1959년생으로,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와 단국대에서 경영학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대표,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 대표,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 등을 역임했다.

윤심 후보는 1963년생으로 중앙대 전산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제6대학 전산학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삼성SDS 부사장, 미라콤아이앤씨 대표를 역임했다.

법률 전문가인 이재민 후보는 1969년생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미국 보스턴칼리지 로스쿨과 조지타운대 로센터에서 국제법을 전공했다. 무역위원회 위원장, 외교부 경제안보 대사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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