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애국지사 묘역 참배…“퇴행 멈추고 미래로 나아가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세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부) 2년도 되지 않은 이 짧은 시간에 얼마나 대한민국이 과거로 후퇴했는지 우리는 몸으로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3·1절인 1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을 찾아 백범 김구 등 애국지사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더 이상의 퇴행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얼마 있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르는 총선이 있다. 이제는 퇴행을 멈추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일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함께 공동의 번영을 추구해야 하는 것은 미래이지만, 그들이 수십 년, 그 긴 세월 이 강토를 침탈하고 수없이 많은 우리의 국민들을 살해하고 탄압하고 수탈했던 것은 명백한 역사이고, 그 역사는 아직도 진행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삼천리강산의 수천만 한민족이 일제의 침략에 항거해서 자주독립의 나라를 만들고자 싸웠던 그날을 기념하는 날임에도 대통령의 기념사에 일제의 침략과 그로 인한 우리의 고통에 대해서 특별한 언급과 지적이 없었던 점이 참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묘역 참배엔 백범의 증손자인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 등 당 영입 인재들도 함께했다.

앞서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무도한 정권이 대한민국의 뿌리인 3·1 운동 정신을 망각하고 또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