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지수 또 사상 최고치, 엔비디아 시총 2조달러 돌파

[로이터]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2조달러(약 2660조원)을 돌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주요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4.00% 급등한 822.79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시총도 2조달러를 돌파해 2조570억달러로 집계됐다. 엔비디아가 장중에 시총 2조달러를 돌파한 적은 있지만, 2조달러를 돌파해 마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기업 중 시총 2조달러를 돌파한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엔비디아뿐이다.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관련주인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도 5.25% 급등했다.

엔비디아 등 기술주들의 급등으로 나스닥 지수도 전날에 이어 이날도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3.02포인트(1.14%) 오른 1만6274.9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종가를 모두 포함해 사상 최고치다.

종가 기준으로는 2021년 11월 19일 이후 2년 3개월 만인 지난달 29일 16,091.92를 하루 만에 넘어섰다. 이전 장중 최고치는 2021년 11월 22일에 기록한 1만6212.23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일 대비 0.80% 상승한 5137.08에 장을 마쳤다. 사상 처음 5100선을 넘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최고치는 전날의 5096.27이다.

나스닥·S&P500과 함께 3대 주가지수로 꼽히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0.23% 오른 3만9087.38을 기록했다.

미 증시는 인플레이션 하락과 미국 경제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최근 몇 주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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