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서동용 “전략공천 민주당 공관위 결정 분개” 재심 촉구

'순천을' 서동용 국회의원이 3일 민주당의 전략공천 방침을 비판하고 재심 수용을 촉구하고 있다. [서 의원실 제공]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4.10 제22대 국회의원 총선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이 경쟁후보인 권향엽 예비후보의 단수공천 결정을 재고해 줄 것을 재차 요구했다.

서 의원은 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의 여성전략특구 지정과 전략공천을 결정한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지역의 많은 주민들과 당원 동지들도 분개하고 있다"며 재심 반영을 촉구했다.

서 의원은 "이전까지 단 한 차례도 언급된 적이 없었던 지역구의 ‘여성특구’로의 전략 선거구 지정이 임혁백 공관위원장의 입을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는데 도대체 기준이 무엇이고, 아무런 설명도 없는 이런 일방적인 공천 결정에 대해 저와 지역구 주민들은 그 결정 과정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앞서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지난 2일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전략 선거구 지정과 전략공관위로의 이관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은 아마 여성특구로 지정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서동용 의원은 "전략공관위에서 논의하고 발표해야 할 전략 선거구 선정심사 결과가 심사도 하지 않고 사전에 미리 정해 놓은 상태에서 공관위원장에게 유출됐거나 임혁백 위원장이 전략 선거구 지정과 이관 외의 전략공관위 결정 내용에 대해 사전 개입한 것은 아닌지 확인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당규 제10호〉 제12조의 전략공관위의 선정심사 결과 및 보고 절차와 공관위원장의 전략 선거구 선정에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와 선정 심사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금지한 조항을 근거로 들고 있다.

서 의원은 "최근 6개월 이내 지역의 방송3사 여론조사에서 제가 다른 민주당 경쟁 후보들과 비교해 2배 이상의 압도적 차이로 1등을 기록했다"면서 "시스템 공천을 무시하고 민주적 절차와 과정도 뛰어 넘은 무소불위 공관위의 이번 결정으로 민주당을 사랑하고 아끼는 많은 분들이 큰 상처를 입었으며 재심 수용을 통한 시스템 공천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중앙당은 서동용 의원을 비롯해 권향엽, 유근기, 이충재 후보 가운데 여성 후보자인 권 예비후보를 단수 공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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