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을’ 권오봉, 민주당 탈당 무소속 출마

여수시을 권오봉 예비후보가 4일 오후 2시 여수시청에서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권 캠프 제공]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4.10 국회의원 총선에서 '여수시을' 지역구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권오봉 예비후보가 당의 컷오프 결정에 반발해 전격 탈당을 선언했다.

권 예비후보는 4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경선은 짜여진 각본대로 진행된 것"이라며 "불공정한 경선 결과에 결코 승복할 수 없으며 많은 지지자 분들과 시민들의 염원을 받들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시민들의 평가를 받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최근 여수시을 선거구에 현역 김회재 국회의원과 '친명'을 표방한 조계원 전 경기도 정책수석 간의 2인 경선지역으로 간추려 발표했다.

권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15일과 23일에 저를 제외한 채 시행된 여론조사에서 보듯이 공정한 경선과정이 아니었다"며 "말로는 시스템 공천을 외치지만 전국에서 발생한 유사한 여론조사를 종합해 볼 때 당내 비선조직이 개입한 의혹이 충분하다"고 성토했다.

그는 "무소속으로 당선되면 당론에 예속되지 않는 소신 있는 국회의원으로 여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고 나아가 정권퇴진에 혼신의 노력을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권오봉 예비후보는 지난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시장에 당선된 이력이 있다.

한편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서 컷오프(경선 배제)된 신성식 예비후보(전 검사장)도 5일 오전 11시 연향동 선거사무실에서 민주당 공천 결과에 대한 중대 결심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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