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강서을 박민식·영등포갑 김영주 전략공천…포천은 5자 경선 [종합]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선 지역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신현주 기자] 국민의힘은 5일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을 서울 강서구을에, 김영주 국회부의장을 서울 영등포구갑에 우선추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또 서울 서초구을에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를 단수추천했고, 해당 지역구 현역 의원인 박성중 의원의 지역구 재배치를 조율 중이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전날 회의를 통해 2개 선거구에 단수추천 후보를 선정하고, 4개 선거구는 경선, 2개 선거구는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하는 데 의결했다.

공관위는 우선 당초 서울 영등포을에 출마했다 경선을 포기한 박 전 보훈부 장관을 서울 강서을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전날 입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을 기존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갑에 우선추천 하기로 했다.

공관위는 또 서울 서초을엔 신 전 앵커를, 충남 아산갑엔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단수 추천했다.

공관위원인 장동혁 사무총장은 “서초을의 경우에 신동욱 후보를 단수 추천하면서 거기에 있던 현역인 박성중 의원에게 아직 우리 당에 있어 어려운 지역에 출마해달라는 부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공관위원장은 ‘서초을 후보 발표가 늦은 이유’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결론을 내야 할 거 같아서 냈고, 현역 의원께서 당을 위해서 어려운데 가서 하시겠단 의사가 있어 잘 정리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박성중 의원의 수도권 격전지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아마 수도권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브리핑에선 충남 아산갑에 단수추천된 김 전 장관의 사법리스크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김 전 장관은 과거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설립과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지난해 4월 무죄가 확정됐다.

이와 관련 장 사무총장은 “클린 지원단에서 변호사 세 분이 검토를 충분히 했고 지금 공천해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서 공천을 했다”며 “말한 부분에 대해서는 클린지원단에서 충분히 사법적 검토를 했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또 전날 회의를 통해 부산 서구동구, 경기 포천시가평군, 경북 안동시예천군, 경북 구미시을 등 지역은 경선을 치르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부산 서구동구에선 곽규택 변호사와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영풍 전 기자가 3자 경선을 치른다.

경기 포천시가평군에선 5자 경선이 진행된다. 권신일 전 대통령직인수위 기획위원과 김성기 전 가평군수,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과 김용호 변호사, 허청회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5자 경선을 치르게 됐다.

정 위원장은 5자 경선과 관련해 “가능한 많은 분에게 기회를 드리려고 5자 경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안동시예천군에선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김형동 의원이 맞붙고, 구미을에선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과 김영식 의원, 최우영 전 경상북도 경제특별보좌관과 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이 4자 경선을 치른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