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관광객이 우중 산책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이자 화요일인 5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겠다.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는 오후부터 많은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
충청권과 남부지방(높은 산지·경북 북동 산지 비 또는 눈), 제주도에 비가 시작된 가운데 오전부터 강원 영동과 강원 영서 남부, 오후부터 수도권과 그 밖의 강원 영서에 비(강원산지·강원 동해안 비 또는 눈)가 확대돼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 5㎜ 미만, 서울·인천·경기 북부 1㎜ 내외, 강원내륙과 대전·세종·충남 5㎜ 내외 등이다. 수요일인 6일에도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어 이틀간 강원 동해안·강원 산지에는 5~30㎜, 충북, 광주·전남(남해안 제외), 전북, 경남내륙, 대구·경북내륙, 울릉도·독도 5~10㎜, 전남 남해안, 부산·울산·경남 남해안·경북 남부 동해안 5~20㎜, 경북 북부 동해안 10~30㎜의 비가 오겠다. 제주도는 수요일인 7일까지 10~40㎜(많은 곳 산지 60㎜ 이상)의 비가 예보됐다.
6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 5~15㎝, 강원 북부 동해안 1~3㎝, 충북·경북 서부 내륙·경남 서부 내륙의 높은 산지 1㎝ 내외, 경북 북동 산지 1~5㎝다.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를 중심으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6.4도, 인천 6.0도, 수원 6.4도, 춘천 2.1도, 강릉 2.8도, 청주 7.3도, 대전 5.7도, 전주 5.7도, 광주 5.4도, 제주 11.3도, 대구 5.6도, 부산 6.9도, 울산 5.9도, 창원 5.2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5~11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으나 세종·충남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일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도에 강풍 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오전부터 전남 남해안과 경남권 해안, 경북 남부 동해안에도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초속 20m) 이상, 산지는 시속 90㎞(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오전부터 서해남부 북쪽 안쪽 먼바다와 동해남부 해상에도 바람이 시속 35~60㎞(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 남해동부 해상과 제주도 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3.5m, 서해 앞바다에서 0.5~2.5m, 남해 앞바다에서 0.5~3.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5.0m, 서해 0.5~4.0m, 남해 1.5~5.0m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