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임종석, 이낙연과 가면 망한다…8월 전대 도모할 것” 주장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당 잔류 뜻을 밝히고 컷오프(공천배제)된 공천 결과도 수용한 데 대해 "8월 전당대회에서 무언가를 도모할 것 같다는 예측을 한다"고 전망했다.

박 전 원장은 4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친문(친문재인)계로 통하는 임 전 실장이 당 잔류 의사를 보인 데 대해 "당에 남아 개혁과 혁신을 계속 요구할 것"이라며 "민주당을 떠날 수 없는 중진들"이라고 했다.

'임 전 실장이 이낙연 대표와 만난 건 부적절해보였는가'라는 진행자 물음에는 "자기가 비서실장을 할 때 총리를 한 분이고 잘 아는 사이니 만나기는 만났지만, 이낙연 대표와 함께 가면 망한다"며 "이낙연 대표가 광주에서 출마한다고 하는데 불 보듯 패배한다"고도 주장했다.

앞서 임 전 실장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서울 중·성동갑에 자신을 컷오프하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한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당에 촉구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지난 1일 심야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음에도 임 전 실장 공천 문제는 논의하지 않았다. 사실상 임 전 실장 컷오프 결정을 유지한 것이다.

이에 임 전 실장은 이튿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의 속내는 충분히 알아들었다"고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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